🌸 임신일기 2 : 입덧 시작과 첫 심장소리
1. 임신 확인 후 기다림
임신을 확인한 후 2주가 참 길었다.
그동안 ‘맘 편한 임신 서비스’를 통해 신청한 여러 물품들이 도착했다.
드디어 나도 받아보는구나 싶은 순간이었다.
지하철에서 분홍 임산부 배지를 달고 다니는 임산부들을 보면 늘 부러웠는데, 이제는 나도 배지 달수 있다!
안내책자와 함께 엽산, 철분, 크림까지 받았다.

👉 임산부는 나라에서 지원해 주는 혜택이 많으니 꼭 꼼꼼히 챙겨야 한다.
👉 임신 확인 후 해야 할 일 ↓ ↓ ↓
2025.08.14 - [임신 육아 정보/임신 일기] - [임신일기 #1] 5주 1일 차 첫 초음파|아기집·난황 확인, 임신 바우처·보건소 혈액검사·맘 편한 임신 신청
2. 5주 4일, 지옥 같은 입덧 시작
5주 4일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입덧이 시작됐다.
직장인 임산부에게 입덧은 더 힘들게 다가왔다.
사무실 의자에 앉아 있는 것이 고역이었고 눕고만 싶었다.
먹고 싶은 음식이 전혀 없고, 그나마 자극적이지 않은 흰 죽 정도만 떠올랐다.
매일 아침 출근길에 사던 카페라테도 생각나지 않았고, 간식 서랍에 가득하던 과자들도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늘 따뜻하게 마시던 대추생강차조차 역겨웠고, 맹물조차 넘기기 힘들었다.
입덧이 당첨되니 단축근무를 하루라도 빨리 시작해야 했다.
담당자에게 신청을 하고 바로 당일부터 단축근무에 들어갔다.
1시간 일찍 퇴근할 수 있는 것도 분명 감사한 일인데, 근무 시간은 끝없이 길게만 느껴졌다.
3. 입덧 사탕 도전?!
가까운 친구에게 임신 사실을 알리자, 바로 ‘입덧 사탕’을 보내주었다.
‘도대체 뭐길래 다들 찾는 걸까?’ 싶어 기대하며 먹어봤지만…
결론은 효과가 크지 않았다.
단지 시고 달콤한 사탕일 뿐, 결국 이것조차 먹기가 힘들었다.
입덧은 정말 삶의 질을 땅끝까지 추락시키는구나.

4. 임신 초기 필수 검사 – 보건소 혈액검사
임신 확인 후 꼭 해야 할 일이 있다. 바로 보건소 임신 초기 혈액검사!
나는 6주 차에 관할 보건소(인천 서구 보건소)에 방문했다.
임신 확인서를 제출하면 임신 등록 사실을 확인한 뒤 검사가 진행된다.
검사 항목이 꽤 많으니 반드시 받는 것을 추천한다.
보건소 검사 결과지를 산부인과에 제출하면 중복 항목을 제외해 주어 비용 절감 효과도 있다.
사실상 이 이유가 크기 때문에 꼭 받아야 한다.

5. 7주 2일, 아기의 첫 심장소리, 마미톡 발급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7주 2일 산부인과 진료 날.
오늘 반드시 심장 소리를 들어야 한다!
초음파 화면 속, 난황 옆에 조그맣게 붙어 있는 아기가 보였다.
그 안에서 반짝반짝 움직이는 무언가가 보였는데, 직감적으로 ‘심장이구나’ 싶었다.
커서를 대니 쿵쾅쿵쾅 우렁찬 심장 소리가 들렸다. 152 bpm으로 정상이라는 말을 듣자 눈물이 찡 하고 났다.
👉 이때 보건소 혈액검사 결과지를 제출하고, 제외된 항목만 산부인과에서 추가 검사받았다.

👉 마미톡 유료화
아기 초음파 영상을 마미톡 앱으로 전송받을 수 있는 서비스가 2025년 1월 1일부터 유료로 전환되었다.
그동안 무료로 제공되던 서비스라 아쉬운 마음이 컸지만, 3만 원을 지불하더라도 초음파 영상을 소장할 수 있는 가치는 충분했다.
그래서 큰 고민 없이 결제했다.
검진일을 기다리며 영상을 여러 번 다시 보고, 다운로드해 두었다가 지인들에게 전송할 수도 있으니 결과적으로는 잘한 선택이었다.

6. 입덧약 처방 – ‘이지모닝’
입덧이 심해 결국 2주 치 입덧약을 처방받았다. 약 이름은 이지모닝.
작은 원형 알약에 그림이 새겨져 있다.
- 복용법 : 하루 최대 4알 (자기 전 2알, 입덧 심한 시간 계산하여 하루 최대 2알 추가 복용)
- 약효 : 복용 후 6시간 뒤 나타남
나는 처음이니까 자기전 2알 복용으로 시작했다.
처음엔 큰 변화가 없었지만 며칠 지나니 확실히 조금씩 효과가 나타났다. 완벽하진 않았지만 숨통이 좀 트이는 기분이었다.
입덧약도 약이기에 불안감을 갖는 임산부들이 있는데, 입덧을 참지 말고 하루빨리 복용하라고 얘기하고 싶다.
대표적으로 국내에서 흔히 처방되는 입덧약(이지모닝, 디클렉틴 등)은 비타민 B6복합제로 미국 FDA에서도 임신 초기 입덧 치료의 1차 권고 약물로 인정받은 바 있다.
FDA A등급으로 분류된 약이니 믿고 먹어도 되겠다. 임산부의 삶의 질 포기 못해!

7. 엄마를 떠올리며
엄마가 임산부였을 시절에는 입덧약이라는 게 없었을 텐데..
엄마와 통화로 입덧 너무 힘들다며 징징 대다가 문득..
약도 없이 5남매를 품고 입덧을 버텼을 엄마는 도대체 얼마나 힘들었을까 싶었다.
울엄마 존경합니다. 사랑합니다♥
이제 다시 2주 뒤 9주 차 예약을 기다리며, 또 얼마나 시간이 더디게 갈 것이며
그동안 난 얼마나 힘들까 싶다.
입덧이 심하다는 게 아기가 잘 자라고 있다는 의미라는 말에 또 위안을 얻으면서
버틸 힘이 생기는 것 같다.
한 번뿐인 임신기간 인상 쓰지 말고 해피하게 지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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