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임일기 #7] 배란 16~18일 차, 임테기 역전과 진하기 비교
📅 배란 16일차
증상: 체온 37.1℃ / 아랫배 콕콕 찌르는 느낌
임테기를 하루에 한 번씩 확인하는 일이 이제는 루틴이 되었다.
별다른 증상이 없더라도, 선명해지는 두 줄을 보는 그 짧은 순간이 하루를 활기차게 해주는 것 같다.
이것이 바로 임테기 노예의 삶!
이 시기는 착상이 끝나고 hCG 호르몬이 빠르게 증가하는 시기라고 했다.
소변 속 hCG 농도는 보통 배란 12~14일 차부터 증가해 이 시점엔 테스트기에서 진한 선을 볼 수 있다고!
역시나 14일부터 확연히 진해지는 선을 보는 중이다.

📅 배란 17일차 – 역전?
증상: 체온 36.9℃ / 아랫배 콕콕
어김없이 아침 일찍 일어나 임테기를 했다.
그리고... 오? 어??
내 눈에는 분명 결과선이 대조선보다 진해 보였다.
궁금한 건 못 참아서 결국 맘카페에 사진을 올리고 조심스럽게 물었다.
"혹시... 이거 역전 맞나요?"
많은 분들이 “역전이 맞는 것 같다”, “축하해요”라는 댓글을 달아주셨다.


역전이 의미하는 바는 hCG 수치가 충분히 올라갔다는 하나의 지표라고 한다.
나의 경우 생리 28주기 배란 17일 차(4주 3일) 기준, 평균 700 정도 수치가 올라갔다는 의미!
물론 수치에는 개인차가 있기 때문에, 어디까지나 참고용일 뿐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다.
📅 배란 18일 차
증상: 체온 37.1℃ / 속 불편함
전날 역전 비슷한 것을 봐서 더 기대됐던 오늘.
결과는 어제보다 더욱 진하고 확실한 '역전'이다.
'오늘부로 임테기는 끝이다.'
이제 마침 쟁여뒀던 임테기도 거의 다 소진했으니
임테기에서 해방될 때가 됐다.
역전을 보고 병원을 방문하면 초음파상으로 아기집을 확인할 수 있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그렇지만 괜히 일찍 갔다가 못 보게 되면 실망할 수도 있으니, 너무 조급해하지 말고 선생님이 정해준 예약일까지 기다려보기로 했다.

📸 배란 9일 차~18일 차 임테기 진하기 비교
배란 9일 차부터 18일 차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찍은 임테기.
임신테스트기 특성상 시간이 지나면 색이 날아가거나 줄이 연해 보이기도 한다.
그래서 매일 찍은 사진을 그날그날 정리해 두었다.
임신 준비를 할 때,
다른 사람들의 진하기 비교 사진을 보며 나도 언젠가 찍을 수 있기를 바랐다.
막상 이게 나의 일이 되니 콧구멍이 벌렁벌렁.. 기분이 너무 좋다.

초음파 앨범용으로 예쁜 임신테스트기를 하나 구매했다.
노랑노랑한 임테기가 너무 예쁘다!
게으른 내가 언제 앨범을 꾸밀지는 모르겠지만 미리 준비해 놓으면 언제든 하긴 하겠지?

아직 병원에 가서 임신 확정을 받은 건 아니라서
남편과 나 둘만의 비밀처럼 조심스럽고 설레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설렘만 느껴도 모자랄 시기인데,
예민한 성격 탓에 한 두 차례 스트레스받는 일이 있었다.
'혹시 스트레스로 착상에 영향이 생기진 않을까?'
그 걱정이 꼬리를 물고 죄책감으로 이어졌다.
결국 또 검색.
‘임신 초기 스트레스’ 키워드로 수많은 글을 읽으며 위로받고,
지금 내가 느끼는 감정이 결코 이상한 게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
💡 참고로,
일상적인 스트레스가 착상에 결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의학적 근거는 뚜렷하지 않다.
다만, 지속적인 만성 스트레스나 수면 부족, 심리적 불안정은
호르몬 분비에 영향을 줄 수 있어 가능한 안정적인 환경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이제 곧 산부인과 예약일이다.
지금 이 순간을 잊지 않기 위해,
그리고 같은 길을 걷는 누군가에게 작은 위로가 되기를 바라며
오늘도 일기를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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