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난임일기 #4
3번째 난임병원 방문.
직장에 시간차 휴가 제도가 없었다면 이 과정을 이어가는 건 결코 쉽지 않았을 것이다.
출근 전1시간 휴가를 내어 진료를 다녀왔다.
다행히 오늘은 고통스러운 검사가 아닌, 배란초음파를 보는 날이어서 긴장은 전혀 없었다.
미리 준비한 임신 사전 건강관리 지원 검사 의뢰서를 지참해 갔고,
병원에서는 이를 확인하고 임신사전건강관리 사업의 일환으로 초음파 진료비를 지원 받을 수 있도록 기재해주셨다.
진료비 세부 내역서에 '임신사전건강관리 - 검사명' 으로 명시되도록 정리해주는 것이다.


예약시간에 맞춰 병원에 도착하니, 기다림 없이 곧 진료에 들어갔다.
배란초음파를 통해 자궁과 양쪽 난소의 전반적인 구조와 배란 상태를 확인했다.
오른쪽 난소에 1.5cm 크기의 성숙한 난포가 자라고 있었다.
의사 선생님 말씀으론, 약 4일 후쯤 배란이 될 예정이라고 했다.
이에 맞춰 부부관계 날짜를 지정해주셨다.
이후, 첫 진료 때 진행했던 여성 호르몬 혈액검사 결과도 들었다.
🩺 난임 검사 항목 및 결과 요약
| 검사 항목 | 검사 결과 | 참고 범위 | 결과 | 결과 의미 |
| AMH (항뮬러 호르몬) |
4.25 ng/mL | 가임기 여성 기준으로 중상 수준 이상 | 난소 기능 양호 |
*1.0 이하: 난소 기능 저하, 예비력 부족 가능성 *5.0 이상: 다낭성난소증후군(PCOS) 가능성 |
| FSH (난포자극호르몬) |
5.31 mIU/mL | 3–10 mIU/mL | 정상 | *10 이상: 난소 기능 저하 의심 *너무 낮으면: 뇌하수체 기능 이상 가능 |
| E2 (에스트라디올) |
35.6 pg/mL | 생리 초기 25–75 pg/mL | 정상 | *고수치일 경우 FSH 수치를 억제시켜 난소기능을 과대평가할 수 있음 *에스트로겐 부족 시 내막 형성에 문제 발생 가능 |
| Progesterone (황체호르몬) | 0.13 ng/mL | 배란 전엔 낮은 수치가 정상 | 배란 전 상태추정 | 배란 이후 높아지지 않으면 황체기 결함 의심 (착상 유지 어려움) |
| Vitamin D (25-OH D3) |
30.8 ng/mL | 30 이상 권장 | 충분 | 20 이하: 부족 시 착상률 감소 및 유산 위험 증가 보고 있음 |
| TSH (갑상선자극호르몬) |
1.22 μIU/mL | 0.27–4.2 μIU/mL | 정상 | 2.5 이상일 경우 착상률 저하 및 유산률 증가 가능성 있음 (특히 임신 준비 중 여성은 2.5 이하 권장) |
| Prolactin (프로락틴) |
20.8 ng/mL | 0–23.3 ng/mL | 정상 | 고프로락틴혈증은 배란 억제 및 무월경 원인, 임신 방해 가능성 있음 |
| LH (황체형성호르몬) |
5.39 mIU/mL | 생리 초기 2–12 mIU/mL | 정상 | 10 이상 & LH:FSH 비율 2:1 이상 → PCOS 의심 가능성 너무 낮을 경우: 배란장애 관련 가능성 |
| 클라미디아 IgG 항체 검사 | 음성 (2.08) | 음성 (Negative) | 감염 없음 | 양성일 경우 나팔관 폐쇄 위험 ↑, 자궁외임신 가능성 ↑ |
| HyCoSy (자궁난관조영술) |
양쪽 난관 개통 |
개통 여부 확인 | 양쪽 난관 정상 |
나팔관 폐쇄 시 난자 이동 차단 → 인공수정/시험관시술 필요 가능성 |
모든 수치가 정상이었고, 난소기능도 문제가 없었다.
예상했던 결과였다. 문제가 없을 것 같았다. 그래서 더욱 답답한 마음이 들었다.
선생님은 이번 주기에 임신 시도를 해보고 만약 실패한다면,
다음 방문 시 남편의 정액검사 결과를 함께 보며 향후 시술 계획을 상담하자고 하셨다.
이렇게 내 진료는 끝났고, 곧이어 예약된 남편의 정액검사를 위해 남성 검사실로 향했다.

정액 검사는 약 1시간 후 결과가 나왔다.
2년 전 검사를 받았던 터라, 이번 결과는 어떤 변화가 있을지 몹시 궁금하고 초조했다.
🩺정액 검사 결과

1시간이 지나 결과를 보기 위해 비뇨기과 진료실로 들어갔다.
담당은 강기영 선생님이었다.
선생님은 모니터에 2년 전 결과와 이번 결과를 나란히 띄워 비교해 보여주셨다.
“총 정자 수는 2년 전보다 절반으로 줄었네요.
활동성은 40%에서 60%로 상승했어요.
다만, 정상형 정자 비율은 1.5%에서 1%로 감소했습니다.”
이 말을 듣는 순간,
기뻐해야 할지… 낙담해야 할지… 애매한 감정이 몰려왔다.
활동성이 좋아진 점은 희망적이었지만,
정상정자 비율 1%는 아무래도 마음이 무거워졌다.
참고로 정상형 정자 비율(Strict morphology)은 WHO 기준 4% 이상이 '정상'으로 간주된다.
선생님은 이 결과가 임신을 어렵게 만들 수 있는 요인이 될 수 있다며,
남성 호르몬 혈액검사와 고환 초음파를 추가로 받아보길 권하셨다.
시간 관계상, 이날은 혈액검사까지만 마치고 진료를 마무리했다.
집에 돌아와 관련 후기를 찾아보니,
정상정자 비율이 1%임에도 자연임신에 성공한 사례들이 적지 않았다.
실제로 맘카페에서도,
정상정자 비율은 낮지만 정자 수와 운동성이 뛰어나 자연임신에 성공한 후기를 종종 볼 수 있었다.
지인 중 한 명도 정상정자 1% 였지만 곧 출산을 앞두고 있으니 희망을 버리지 말아야 할까.
이로써 우리부부의 모든 난임검사는 끝이 났다.
🩺난임검사에 지출한 총 진료비
*기본호르몬혈액검사(AMH포함) : 220,129
*자궁 난관 조영 초음파(나팔관조영술) : 180,000
*부인과 초음파(배란 초음파) : 50,000
*남성 정액검사 :50,000
= 총 50만원
임신 사전건광관리 지원 사업으로 청구하면 최대 13만원을 환급 받을 수 있다.
결과를 마주한 우리 부부는 다시 현실적인 고민을 마주해야했다.
이제 정말 시험관을 결정해야 하는 걸까?
곧 마음을 다잡고 할 수 있는 만큼 노력해 보기로 했다.
희망을 놓지 않고, 이번 주기를 잘 준비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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