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난임일기 3화 – 나팔관조영술(HyCoSy), 정말 아플까?
이 날이 오지 않길 바랐지만… 결국 마주하게 됐다.
바로 악명 높은 나팔관조영술을 받는 날이다.
맘카페를 통해 너무 많은 후기를 봐버려서 더 겁이 났는지도 모른다.
'진짜 아픈 걸까? 나도 그렇게 될까?'
나는 아픈걸 잘 참는 편이니까..
그 후기들이 제발 내겐 해당되지 않길 바라며 병원을 찾았다.
후기마다 갈리는 아프다 vs 안 아프다 뭐가 맞을까
맘카페 후기들을 보면 '너무 아프다'는 후기 70%,
'나팔관이 잘 개통되어 있다면 안아프다. 오히려 시원하다'는 후기 30% 정도로 갈렸다.
그래도 실무에서 시술을 진행하며 가장 정확한 답을 줄 수 있는 의사 선생님께 물어보는 게 제일 정확하겠지!
지난 상담 시 나팔관 조영술 일정을 잡아주시며 나의 걱정섞인 물음에 노은비 선생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해 주셨다.
“실제로는 대부분 통증이 심하지 않아요.
하지만 간혹 통증을 경험한 분들의 후기가 많이 퍼지다 보니 더 무서운 검사로 인식되는 것 같아요.”
그 말이 조금은 위로가 되기도,
'그래도 나는 어떨까?' 걱정이 되기도 했다.
검사 당일
오후 2시, 미즈메디병원 아이드림센터 3층에서 접수 후
곧장 검사실로 안내받았다.
뒷부분이 트여 있는 검사용 치마로 환복하고
산부인과 검사 의자에 앉았다.
분주히 검사 준비를 하시는 간호사 선생님께 조심스럽게 물었다.
“많이 아픈가요…?”
“생리통이 심한 느낌 정도예요. 금방 끝나요.”
그 말을 믿고 마음을 다잡았다.
내가 받은 검사: 자궁 난관 조영 초음파( HyCoSy )
자궁 난관 조영 초음파(HyCoSy).
카테터를 자궁안쪽에 삽입하고, 카테터를 통해 조영제를 주입하여
실시간 초음파로 양쪽 나팔관의 개통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다.
조영제가 나팔관을 따라 흘러나가는 모양을 보며,
막힘 여부나 유착 가능성을 판별한다.

어떤 후기에서는 5만 원 내외의 검사비용으로 나팔관 조영술을 받았다는 글이 많았다.
내가 받은 검사는 비급여로 18만 원 내외의 비교적 큰 비용이 발생되는데
어떤 검사기에 다를까 궁금했다.
자궁난관조영술(HSG)과 자궁난관조영초음파(HyCoSy)의 차이점
| 구분 | HSG (자궁난관조영술) | HyCoSy (자궁 난관 조영 초음파) |
| 조영 방식 | 엑스레이 + 조영제 | 초음파 + 생리식염수/폼조영제 |
| 방사선 노출 | 있음 | 없음 |
| 통증 정도 | 상대적으로 큼 | 상대적으로 덜함 |
| 실시간 확인 | 어려움 | 가능 |
| 비용 | 저렴함 | 다소 비쌈 (비보험 약 18만원) |
최근 더 많이 선택되는 방식이다.
(2025년 6월 기준, 미즈메디병원 HyCoSy 비용: 약 18만 원, 비보험)
검사 전 준비사항 (실제 병원 안내 기준)

▶검사시기 : 생리 끝난 직후
▶검사 전 5일 전부터 처방약 복용
- 독시사이클린 (항생제): 염증 예방 / 1일 2회, 3일 복용
- 베아스타 (소화제): 위장 보호 / 1일 2회, 3일 복용
▶ 검사 당일
- 질좌제 삽입: 오전 중 삽입
- 이부프로펜 복용: 검사 30분 전 (13:30경)
- 패드 착용 필수: 조영제 흘러나올 수 있음
- 금식 불필요
검사시작!
드디어 검사가 시작됐다.
카테터가 자궁경부를 통해 자궁 안쪽까지 삽입되는 순간까지는 괜찮았다.
그러나 조영제를 주입하는 순간,
묵직하고 뻐근한 생리통의 10배쯤 되는 통증이
순간적으로 훅 몰려왔다.
오른쪽, 왼쪽 나팔관을 한 번에 보는 것이 아니라 한쪽씩 개통 여부를 보게 되는데,
먼저 오른쪽 나팔관으로 조영제가 밀려 들어가는 그 순간
신음이 절로 나올 정도의 통증이 밀려왔다.
뭔가 ‘들어가선 안 될 좁은 길로 억지로 비집고 들어가는’ 그런 느낌!
내가 할 수 있는 거라곤 검사가 끝나기를 기도하는 것과 발가락에 힘을 주며 참을 뿐이었다.
1분 정도 흘렀을까?
“오른쪽 나팔관 잘 뚫려있어요~”
라는 말이 끝나기도 전에
“이제 왼쪽 볼게요~”
곧바로 같은 고통이 반복됐다.
이때가 정말 힘들었고, 온몸이 긴장으로 굳는 걸 느꼈다.
양쪽 나팔관 모두 막힘없이 잘 뚫려있다는 소견을 듣고 검사는 마무리 됐다.
다행히 검사 시간 자체는 약 5분 정도로 짧았다.
두 번은 하고 싶지 않은 검사였다.
검사 후 생리통과 비슷한 복통이 하루 정도 이어졌다.
이건 정상 반응이라고 한다.
하지만 아래 증상이 있다면 바로 병원에 연락해야 한다.
- 심한 복부 통증
- 발열
- 구토, 메스꺼움
- 악취 나는 분비물 또는 지속 출혈
나팔관조영술은 임신 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여성,
또는 6개월 이상 자연임신이 되지 않는 경우라면
반드시 고려해 볼 검사다.
비용이 큰 만큼 실비 여부가 중요했는데
실비 청구 결과 반려되었다. 임신, 출산에 대한 보상은 이뤄지지 않는다고 했다.
검사결과 나팔관이 막혀있거나 문제소견이 보인다면 실비 보상도 가능한 부분인 것 같다.
보험사에 확인이 필요하다.
나팔관 조영술은 난임검사 항목에 포함되어 있는 검사다 보니
난임병원에 내원한 경우라면 피할 수 없는 검사이기도 하다.
나팔관 조영술을 받은 후 임신확률이 30% 나 올라간다고 하니
기대를 걸어봐야겠다.
자궁 난관 조영 초음파(hycosy)는 일반적인 엑스레이 방식보다
통증이 덜하다고 알려져 있지만,
개인차에 따라 강한 통증을 느낄 수도 있다.
내 경험을 통해 말하자면
"정말 아플 수도 있다. 하지만, 그 짧은 시간을 잘 넘기면 된다."
결과적으로 양쪽 나팔관 모두 개통 이상 없음 판정을 받았으니
이제 한 발 더 나아갈 수 있는 준비가 되었다.
'임신 육아 정보 > 임신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난임일기 #6] 배란 11~15일차 임테기 진하기 변화와 증상 기록 (6) | 2025.08.01 |
|---|---|
| [난임일기 #5] 배란 8~10일차 임테기 진하기, 증상|난임검사 후 임신 가능성은? (3) | 2025.07.28 |
| [난임일기 #4] 난임검사 결과 해석부터 배란초음파·정액검사·비용까지 총정리 (5) | 2025.07.23 |
| [난임일기 #2] 강서 미즈메디병원 첫 방문|난임검사 항목과 정부지원 준비 총정리 (5) | 2025.07.16 |
| [난임일기#1] 2년 3개월의 자임시도 끝에, 난임을 인정하게 되다. (9) | 2025.07.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