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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일기 #8] 24주차 일상 / 임신성 당뇨(임당) 검사 후기 & 검사 과정 총정리

모란의 알맹이 2025. 11. 20.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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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임당검사 결전의 날이 다가왔다.
이날을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느냐고 묻는다면… 아무것도 안 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임신성 당뇨 검사를 앞두고 식단 관리와 운동을 해보겠다고 잠깐 마음을 먹었다.
하지만 점점 커지는 식욕과 누워만 있고 싶은 저질 체력 덕분에 그 계획은 오래가지 못했다.
 
사실 임신성 당뇨는 생활습관보다 ‘태반 호르몬’ 영향이 더 크기 때문에, 의지만으로 예방하기 어려운 질환이다.
태반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이 인슐린 작용을 방해하면서 혈당이 올라가는, 말 그대로 복불복!!
 
그래도 만약 임당에 걸리더라도 좋게 생각하려고 했다.
어차피 임당 관리 = 체중, 식습관을 잡을 기회이기도 하니까.
어떤 결과가 나오든 겸허하게 받아들이기로 했다.
 
https://record8785.tistory.com/58

[임신정보] 임신성 당뇨 완벽 가이드:원인,증상,검사 기준부터 관리 방법까지

임신 중기에 들어서면 초기에 비해 컨디션이 안정되고 식욕도 왕성해집니다. 활력이 넘치는 시기이기도 하죠. 몸무게가 가장 많이 증가하는 시기인 만큼, 건강 관리에 특히 신경 써야 할 때입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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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임당검사 하루 전날

검사 하루 전날이니 양심적으로 샐러드를 먹으며 마음의 위안을 삼아볼까 했으나…!
격하게 당긴 음식은 바로 떡볶이였다.

결국 3인분 같은 2인분을 푸짐하게 먹고 행복하게 하루를 마무리했다.
 
맘카페 후기에서 전날 숙면이 중요하다는 글을 봐서 평소보다 일찍 잠자리에 들었고, 덕분에 푹 잘 수 있었다.
 


2. 임당검사 당일 1시간 전 검사시료 복용

병원마다 다르지만, 내가 다니는 병원은 임당검사 당일 별도의 금식 규정은 없고,
검사 시료 복용 2시간 전부터 단음식을 피하고, 시료 복용직후부터 금식이었다.
 
아침 : 찐고구마2개, 두유
점심: 직장 구내식당
 

점심

 
 
임당검사는 오후 5시 35분 채혈로 예약돼 있었다.
검사 1시간 전인 4시 35분에 검사 시료를 마셔야 했고, 그 이후엔 물 포함 금식.
 
문제의 그 음료…
‘맛있게 느껴지면 임당 당첨’이라는 속설이 있길래 설레며(?) 마셔보았다.
 
결론: 물약 100배 농축한 듯한 극강의 달달함.

 
맛있기는커녕 한입 한입이 고문 수준이었다.

16:35 검사시료 복용

 


3. 초음파 & 임당검사 채혈 

병원 도착 후 시간이 남아 먼저 초음파를 봤다.
정밀초음파 이후 4주 만인데 꿀떡이는 역시나 머리와 배 둘레 모두 주수보다 1주 이상 크게 자라고 있었다.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는 말에 한시름 놓였다.
선생님이 입체초음파로 얼굴을 보여주려 했지만 탯줄에 가려 잘 보이지 않았고,
결국 뒤돌아 누운 꿀떡이의 뒤통수만 보다가 끝났다.
 
그래도 찍힌 얼굴 사진을 보니 신기하고 묘했다.
아직 볼살이 없어 그런지 어른 얼굴 같기도 했다. 4주 뒤 너의 모습이 기대되는구나!

24주 3일차 입체초음파

 
정확히 5시 35분에 맞춰 채혈하고 진료가 마무리 됐다.
검사만 끝났는데도 왜 이렇게 속이 시원한지 모르겠다. 
“혹시 곧 못 먹게 될 수도 있으니 오늘은 뭐 먹지?” 하는 생각만 가득했다.
 


4. 임당 검사 결과 

주말이 지난 월요일, 드디어 문자가 도착했다.
임당 통과!!!

임당 통과!!


그것도 여유 있는 수치로 통과라니.
그동안 은근히 걱정했어서 더 기뻤다.
 
참고로 대표적인 1차 임당 검사(50g OGTT)의 기준은 다음과 같다:

검사 항목 기준
1시간 후 혈당 140mg/dL 미만 = 통과, 140 이상이면 정밀검사(100g) 필요

함께 진행했던 철분·비타민 D 수치도 정상범위였고,
그동안 꾸준히 영양제를 챙겨 먹은 덕을 본 것 같았다.
이제는 기분 좋게 다음 28주 입체초음파를 기다릴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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